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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방화한 사연

개맛있음 1 590

카지노에서 돈을 잃자 홧김에 방화를 한 30대 남자도 있었다.
인천에서 금은방 직원으로 일하다 직접 금은방을 차렸던 진한태씨(35.가명)는 

밑천이 달리고 밀어주는 고객이 많지 않아 2000년말 가게를 정리했다.


이후 광고사도 하고 건강식품 대리점도 했으나 하는 일마다 일이 풀리지 않아 1년에 

두세 차례 업종을 바꿨다.


그러다가 카지노에서 대박을 잡았다는 언론보도(슬롯머신 잭팟 당첨)에 사업자금을 

카지노에서 만들 생각을 했다.


2003년 11월부터 카지노를 출입하던 진씨는 슬롯머신에서 대박잡기가 어렵다는 것을 

파악한 뒤 바카라에 승부를 걸었다.


벵커나 플레이어에 줄을 타는 날은 1, 20만원이 수백만원으로 늘어나는 맛에 그런 

테이블을 찾아다니며 베팅하는 영악한 게임을 했다.


수천만원 수억의 자금이 있어도 카지노를 이기기 어려운 상황인데 진씨는 많아야 

150만원, 보통 수십만원으로 승부를 하면서도 자본이 빈약하다 보니 항상 약게 베팅을 했다.
얼마가 됐든 따는 날이 많았지만 몇 번은 수백만원씩 잃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4년 3월 진씨는 어렵게 500만원을 만들어 마지막 승부를 보기로 했다.
진씨는 "500으로 5,000을 만들면 잘 나가는 대리점을 얻을 수 있다"는 꿈을 꾸며 카지노에 당도했다.
그러나 5,000만원의 사업자금을 만들려는 진씨의 꿈은 불과 3일만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차비도 없이 빈손으로 카지노를 나오면서 진씨는 만감이 교차했다.


"이제 사업자금은 바닥나고 친구에게 빌린 돈도 수천만원인데 어찌하나..."앞이 캄캄했다.


당장 인천에 가려고 해도 차비도 없고 인천에 가봐야 반겨줄 사람도 없었다.
"차라리 교도소에 가서 머리나 식히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좋겠구나."
이렇게 생각한 진씨는 사북파출소를 지나 사북주유소 뒤편의 야산에 올라갔다.
신문지에 불을 붙여 숲에 던지자 불길이 확 번지기 시작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자 묘한 기분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와락 겁이 났다.
그리고 진씨는 곧장 사북파출소에 가서 화재신고를 했다.
"주유소 뒷산에 불이 났다. 내가 홧김에 불을 질렀다"
이날이 2004년 3월 16일 오후 4시 50분경이었다.


이날 진씨가 지른 산불로 춘천에서 소방헬기 3대가 긴급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란을 겪엇다.
다행히 소방관과 공무원 마을 주민 등이 진화에 나선 끝에 1시간만에 0.2헥타의 임야를 태우고 불길이 잡혔다.
물론 불을 지른 진씨는 그날로 방화혐의로 구속되었고 자신의 소원대로 교도소에서 콩밥 먹는 신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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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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