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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서빙이 된 큰 손

보노보노 1 265

서울에서 떵떵거리며 살던 사람의 상당수도 카지노에서 알거지가 된 경우도 많다.
최영숙씨(45.가명)는 서울에서 수십억을 가지고 사채놀이를 하면서 잘 나가는 여자였다.
중견기업의 약속어음을 할인해 주기도 하고 자금이 필요한 업체를 상대로 담보대출을 해주며 상당한 재력을 쌓아 나갔다.
좋은 아파트에서 호의호식하며 가정부를 두고 남자가 필요하면 인물 좋고 매너 넘치는 '물 좋은'사람을 만나 데이트를 즐길 정도로 상류사회를 살았다.
그러나 1997년말 터진 IMF사태는 최씨의 인생행로를 아예 바꿔 놓고 말았다.
무려 10억 이상의 돈을 회수할 수 없게 되면서 눈앞이 캄캄해 지면서 삶의 방향이 달라졌던 것이다.
홧김에 잘 아는 언니와 하우스를 출입했고 도리짓고땡 등의 도박을 하며 1년도 안돼 5억 이상을 날리게 되었다.
하우스를 출입하면서 최씨도 어느덧 노름꾼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다가 자신이 직접 하우스를 차려 노름 돈을 벌다가 2000년 10월말 스몰카지노가 개장하면서 자연스레 카지노로 종목을 바꾸게 되었다.
도박판에서 만난 언니, 후배들이 카지노에 몰려가니 자신도 카지노에 발을 담갔다.
3억을 들고 간 최씨는 호텔을 장기간 예약하고 바카라를 했는데 1개월만에 다 날렸다.
이때부터 1년 가까이 자신의 가지고 있던 현금과 부동산 등 전 재산을 없애자 잃은 돈을 찾아야겠다는 욕심에 어머니를 찾아갔다.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2억, 1억씩 빌린 것이 자그마치 4억.
역시 역부족이었으니, 다시 서울행.
모친과 형제들 속이며 연락도 못하고 돈이 없으니 카지노에 가지 못하는 처지를 비관하다가 안면 있는 언니를 따라 하우스에서 꽁지로 생계를 이어가며 훗날을 기약했다.
이렇게 2년 이상을 꽁지로 지내다 그동안 번 돈으로 2004년 5월 카지노를 다시 찾았다.
비좁고 답답한 스몰과 달리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의 메인카지노 방을 얻어 다시 도전을 했다.
그러나 20일만에 재기를 노리고 준비해온 2,000만원을 다 잃게되자 아무런 희망도 의욕도 없어지고 이제는 자살해야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짓눌렀다.
사북 모텔로 옮겨 어떻게 자살할까를 고민하다 보니 방세가 9만원이 밀렸다.
"자살할 땐 하더라도 모텔 외상값은 갚고 죽어야지"
모텔 주인에게 "제가 수중에 돈이 없으니 모텔 숙박비 갚게 식당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렇게 해서 최씨는 사북의 한 식당에 취업해 일당 3만원을 받는 '식당 아줌마'가 됐다.
하루 3만원을 벌려고 매일 14시간 이상 지저분한 음식 찌꺼기를 치우고 무거운 음식 쟁반을 나르고 설거지하는 고된 일에 최씨의 마음이 달라졌다.
당초 모텔 숙박비만 갚고 자살하려했으나 어느덧 이를 극복했다.
최씨는 이제 화려했던 과거와 카지노에 대한 미련을 잊으며 이를 악물고 있다.
"서울 같으면 아는 사람이 많아 식당에서 일할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힘이 들어다. 그러나 이제는 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생각을 하며 힘들고 고달픈 생활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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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uper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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